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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을 사용하지 말고 노래하라

그랄~~` 2009. 1. 15. 12:03
목을 사용하지 말고 노래하라
  
 

발성할 때 목을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 그러나 원치 않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목을 사용하는 가수는 결코 좋은 소리를 낼 수 없으며 훌륭한 가수로서 성장할 수 없다. 발성은 올바른 공명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종종 성대(聲帶)나 인후(咽喉)를 사용해서 목으로 노래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성대는 아주 연약하고 민감한 두 개의 근육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목으로 노래하여 성대를 밀거나 압박하면 성대를 손상시키게 된다. 성대는 소리의 매개체의 역할만 해야 한다. 발성은 반드시 공명으로 해야 하며, 목을 사용하게 하는 어떠한 발성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도 이탈리아 성악 선생들은 "Non toccare la gola"(목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

훌륭한 발성 선생이라면 학생이 목을 사용하여 노래할 때 왜 목을 사용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그 방법을 반드시 제시해 줘야 한다. 이 점이 좋은 성악선생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레슨할 때 학생이 목을 많이 쓰면 말로만 "목을 쓰지 말고 노래하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런 선생이 있다면 배가 아파서 의사를 찾아온 환자에게 "왜 배를 아프게 하는가? 배를 아프지 않게 하시오."라는 말만 하고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는 의사와 똑같다 할 것이다.

명의(名醫)가 인간의 몸을 잘 알고 질병을 치료하듯이, 훌륭한 성악교사는 발성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각 사람에게 맞게 체계적으로 가르쳐 줘야 한다. 잘못된 가르침을 주거나 학생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지 않는다면 의사가 오진을 하거나 질병을 악화시키는 것처럼 자칫 직업적인 성악가가 되려고 하는 꿈 많은 성악도의 앞날을 망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발성은 성악을 한다고 해서 아무나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또한 아무한테서나 경솔하게 배워서도 안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 목을 쓰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공명에 대한 위치설정이 잘못되었을 때

모든 음역에서 위치설정이 정확하면 호흡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열린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 위치설정은 매우 민감하여 높거나 낮게 될 경우 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참고로 아시안과 백인의 구개(口蓋)의 깊이가 다르므로 백인선생에게 배우는 아시안 학생은 이 점을 감안하여 공명의 위치설정에 유의해야 한다. 각 사람의 골격과 체형에 따라 공명의 위치설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입 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발성했을 때.

노래공부를 하는사람들을 보면 올바른 입 모양과 입을 적절히 사용하는것을 모르고 처음부터 호흡이나 공명에 매달려 몸이 잔뜩 긴장되고 힘이 들어간채로 노래함으로서 가슴과 목에 힘이들어가 목으로 노래하는것을 많이 보게된다. 성악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1) 의 공명에 대한 위치설정을 정확히 하는 것과 함께 입을 올바른 폼으로 그리고 적절히 편안하게 벌려주며 노래 하는것을 배워야만 한다. 그래야만 열린 발성으로 노래할수 있으며 거의 대부분은 목으로 노래하는것을 해결할수 있다. (마스께라로 노래하라와 열고 노래하라를 참고 하라) 입 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발성하여 열리지 않은 발성은 노래할 때 목으로 노래하는 원인이 된다.

"최초의 잘못은 입 모양에 대해 전혀 고려치 않고 발성함으로 발생한다." - 만치니(1714~1800)


3) 성대와 인후를 중심으로 노래할 때

이런 경우 소리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호흡의 압력이 성대와 그 주변 근육에 집중되어 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오히려 노래할 때는 성대와 인후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잘 열고 '마스께라'로 노래할 때 올바른 공명으로 노래하게 된다.


4) 소리를 띄우고자 할 때

자음(子音)이 많은 언어권에서는 열고 노래하거나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그대로 고음을 노래할 경우 닫혀 버리기 쉽다. 그래서 소리를 띄워 고음을 노래하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일반 합창단과 교회 찬양대에서는 발성을 거의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대단히 위험한 발성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띄운 발성은 결국 발성의 위치설정 없이 뜬 발성이 되어 방황하는 소리가 되며, 호흡도 올라와 불안한 호흡이 되어 정말 불안한 발성이 되고 만다. 이런 발성으로 계속한다면 고음에서 목에 힘이 안 들어갈 수 없으며, 고음에 대한 공포증 또한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띄워서 발성하도록 가르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고음에 대한 공포증이 심하다면 고음을 내지 말고 중저음에서 열고 '마스께라'로 노래하는 것이 익숙해진 다음에 안정된 발성으로 고음을 한 음씩 서두르지 말고 연습하면 극복할 수 있다.


5) 무리한 호흡으로 노래할 때

호흡의 근육은 마치 고무풍선 혹은 고무줄과 같아서 늘어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기의 양을 과다하게 흡입하면 되돌아가려는 근육의 힘과 흡입된 공기의 압력으로 인해 가슴과 목에 과도한 긴장을 가져온다. 특히 고음으로 갈수록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올리고 무리하게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특정 부분을 사용하는 것, 예를 들면 인위적으로 늑골을 벌려 호흡하는 것, 하복부에서만 호흡하는 것, 혹은 가슴으로만 호흡하려 하는 것 등은 호흡근육만을 경직시켜 자연스런 발성에 방해가 될 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가장 좋은 호흡은 편하게 하는 것이다.


6) 자세가 나쁠 때

예를 들어 목이 길고 얼굴이 긴 경우, 노래할 때 턱을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해야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노래하는 것, 몸을 뒤로 젖혀 노래하는 것, 또는 고개를 너무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것 등은 좋지 않다(물론 매우 높은 고음에서는 사람에 따라 고개를 들어줘야 할 때가 있다.


7) 목구멍과 인후를 벌리고 노래할 때

목구멍과 인후는 신경 쓰지 말고 가만히 놔둔 채 노래하는 것이 현명하다.


8) 밀어내는 발성으로 노래할 때

밀어내는 발성은 결국 성대를 압박하여 노래하게 됨으로 목을 경직시키며, 소리 또한 경직되게 한다. 특히 고음에서 밀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9) 후두(喉頭)를 억지로 내리려 할 때

잘 열고 노래할 때 후두는 저절로 내려가 노래하기에 알맞은 위치에 있게 된다. 억지로 내리려 할 때 오히려 목을 압박하게 되어 목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10) 아래턱을 억지로 떨어뜨리려 할 때

턱은 아래 입을 편하게 내릴 때 같이 따라 내리면 편하게 떨어진다. 억지로 귀밑에서 턱을 떨어뜨리려 할 경우, 단지 달려있는 역할만 하는 근육이기에 무리하게 되어 목까지 힘이 들어가게 된다.


11) 무리한 볼륨으로 노래하고자 할 때

무리한 볼륨으로 노래하다보면 호홉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호흡근육이 굳어져 목으로 노래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우선 목표로 삼을 것은 편하게 노래부른다는 점이며 빛나는 음 빛깔이나 음량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이다." - 빅터훅스

출처 : 다시오실 예수님
글쓴이 : 천국복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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