街路樹 丹楓들던 어느 날 李 允 榮
가로수丹楓들던 어느 날
歲月이 沈黙의 落葉에 가리워 진 그날.
가을은
부르지도 못하는 이름으로 눈물을 뿌리게 하고
그리움의 숲을 지나 바람이 머무는 곳에 이르러 잊혀지라고 소리친다.
나의 心腸은 유리상자에 갇혀 헐떡이다 못 내 지쳐
잊혀진 눈물로 몸을 덮고 悟悅로 잠을 이룬다
잠이 깬 새벽.
그 새벽, 술잔도 외로워
단테의 苦惱가 가득 채워져 있다.
이제 가을은 凍土로 흩어지고
破産된 情熱도 눈발에 갇혀지리라.
부를 이름도 잊혀지고 나도 잊혀지고 世事는 없어지리니
詩人은 얼어붙은 大地를 부여안고
그리고 마흔아홉 마지막 가을을 소리 없는 痛哭으로 보낸다.
가로수 丹楓 들던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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