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료실
혀
○ 혀 혀는 외설근과 내설근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근육 덩어리로서 전체적으로 앞 뒤와 아래 위로 위치를 이동시키는 것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가지로 변형 가능하다. ○ 혀의 위치 혀의 위치는 평평하게 있는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이다. 가장 흔히 듣는 말로 흡기, 즉 숨을 들이쉴 때의 혀 모양이 가장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악을 전공하는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그때의 혀 모양이 중요하고 할 수 있다. 이 때 혀의 뒤가 쳐져있으며, 연구개와 목젖이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혀를 억지로 내리려 하면 더욱 힘이 들어가게 되며, 갑상연골 일명 아담의 사과를 너무 내리게 되어 압박하게 된다. 혀를 자연스럽게 내리기 위해서는 혀를 너무 내리려는 것보다는 연구개를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한층 힘이 덜 들어간다. 물론 연구개가 들린다고 혀도 같이 따라 올라가서는 좋은 모양이 되지 않는다. ○ 발음에 따른 혀의 모양(모음 '아,에,이,오,우') °'아'모음 모든 모음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형이다. 왜냐하면 '아'는 구강 속이나 입술 등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입을 벌린 상태로 발성할 수 있는 가장 개방되어 있는 모음이기 때문이다. '아' 발성시 입을 아래 위로 너무 벌리려 하면 힘이 들어가 부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혀뿐 아니라 턱의 근육 즉, 하악의 근육도 움직여 줘야 하는데, '아'모음은 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음이다. 이 때 귀 옆의 악골 관절이라 하는 부분(하품할 때 움푹 패이는 곳)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느낌으로 입을 열어주어야 한다. 마치 입 속 가득히 물이 들어가 머금고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거나, 하품을 할 때의 상태 또는 입 속에 공을 하나 물고 있다고 상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즉, 혀는 아래로 내려가 축 쳐져있으며, 연구개와 목젖이 있는 부분은 위로 올라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공간이 생기게 되므로, 공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에' 모음 소리낼 때 다섯모음 중 가장 발성하기 어려운 것이 '에' 모음이다. '에'는 입 모양을 옆으로 벌린 상태로 내는 어음이며, 가창시에도 입모양을 옆으로 벌려서 발성하는 음이다. 그러나 입의 형태를 옆으로 끌어서 발성할 때의 '에'는 혀끝이 필요 이상으로 치아나 치경을 눌러서 좋은 소리가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아'와 같은 공명을 갖게 하기위해 '아'와 같은 상태의 구강의 모양에서 혀의 위치나 혀의 모양을 변경시켜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다. '에' 모음은 혀끝이 수축하여 두껍게 올라오기 때문에 혀와 연구개와의 간격이 좁아져서 자연히 '에'의 모음이 발성된다. ° '이' 모음 '이'모음은 '에' 모음보다 더 발음하기 힘든 모음이다. 이것은 입의 형태가 '에'보다 더욱 옆으로 끌어당겨지는 발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옆으로 끌어당기지 않도록 주 의하면서 울림을 더욱 비강 쪽으로 유도하도록 발성해야 한다. '이'를 발음할 때 혀는'에' 보다는 두껍지 않으면 약간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에'와 '이' 모음은 혀 앞부분의 조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음이다. 이를 전설 모음이라 한다. '아'모음보다는 공명되기 쉽다. '아'는 개방된 모음이라 쏟아지기 쉽지만 '이'와 '에'는 닫힌 모음이라 비강을 사용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바른 공명을 위해서는 입 속의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두어야 한다. °'오' 모음 '오'의 구음법이 '아'와는 다르지만 발성 면에 있어서는 공명강이나 혀의 위치 및 발성 요령 전부가 '아'의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아' 모음과 다른 점은 겉으로 보여지는 입모양이다. 입술의 모양이 동그랗게 모아지며 약간 돌출된다. 이 모음은 소리가 어둡고 고음 발성시에도 목을 조여 와서 발성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오'와 '우'모음은 후두의 뒷부분에서 인두강을 어느 정도 좁게 하여 조정되는 모음이기 때문에 이를 후설 모음이라 한다. '오' 발성시 혀의 위치에 주의 해야 한다. 혀가 깊숙이 끌려 들어가 목을 막지 않도록 주의 하며, '아' 발성 때의 모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비강 공명을 더욱 강하게 발성하는 것이 효과적 이다. °'우' 모음 '우'의 입모양은 '오'의 구형을 유지하면서 턱(하악)의 열림을 약간 좁게 하고, 또한 입술을 조이면서 '우'를 발성해 주면 된다. '우'모음은 어두워 지기 쉽기 때문에 소리가 앞쪽으로 붙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이 모음도 혀의 뒤쪽이 들려서는 안되며, 연구개는 위쪽으로 들리고 혀는 내려가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물론 혀의 중간 지점이 들리는 것은 발음상의 이유에서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혀의 뒤쪽 호흡이 나오는 성구 가 닫혀서는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없다. 이점을 항상 유념해 두기 바란다. 모음 뿐 아니라 모든 발음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혀와 연구개의 모양이다. 즉 혀의 뒤쪽은 내려가 있어야 하며, 연구개와 목젖은 위쪽으로 들려야 한다. 이때 무조건 위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옆쪽으로도 같이 벌어져야 한다. 위와 옆으로 같이 벌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연구개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연구개가 올라가면 혀도 같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전문가들은 훈련을 통해서 혀를 내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은 성악의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 모음 이외의 모음들은 입 안을 확인하기 힘든 모음이므로, 혀의 상승, 하강 여부를 확인하고 훈련하기 위해서는 목 앞쪽의 돌출된 갑상 연골(후두 융기)의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갑상연골이 내려가면 혀도 내려온 것이고, 올라가면 혀도 같이 올라간 것을 나타낸다. 거듭 강조하지만 혀와 연구개의 위치의 훈련은 성악에서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 혀의 역할 혀는 음식물을 먹을 때 입 속에 들어온 것을 치아들로 이동시키거나, 타액과 혼합시킨다든지, 목 깊숙이 운반한다든지 하기 위하여 입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혀는 쉼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혀가 발성과 발음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혀는 하나의 근육 덩어리로, 발성상 발음의 변화 뿐 아니라 호흡이 나오는 구멍인 성구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지금부터 설명할 부분들은 발성시 공명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들이다. 인두강, 구강, 비강, 부비강등이다. 이 공명강들을 제대로 이용하여 바른 발성을 했을 때 아름다운 울림이 생기게 되며, 확성기의 작용을 하여 멀리까지 소리를 전달해 주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