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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부를 위한 커리큘럼”

그랄~~` 2021. 5. 6. 12:25

“청년대학부를 위한 커리큘럼”

 

홍정근 목사 (연동교회, 청목연)

 

1. 서론적인 이야기

 

 

2. 청년대학부 커리큘럼이란?

우리는 그 동안 ‘커리큘럼’하면 소그룹 성경공부 커리큘럼, 리더 훈련 커리큘럼 등을 떠올려 왔다. 여기에는 커리큘럼을 단순히 소그룹 성경공부 내용 또는 교재내용 정도로 간주하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커리큘럼에 대한 이러한 협소한 생각이 기형적이거나 별개로 분리된 커리큘럼 운영을 양산해 왔다. 청년대학부의 교육과정은 “교수요목 또는 교육내용” 즉 “청년대학부에서 배우게 될 교과들의 목록” 이상이다. 교육과정은 “청년대학부에서 회원들이 가지게 되는 모든 경험의 총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커리큘럼은 하나의 틀(frame)이다. 청년대학부 커리큘럼이란 청년목회의 틀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커리큘럼이라면 교육지도자의 다양한 교육적인 아이디어가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모습으로 짜여져 있어야 한다. 교육적인 아이디어들이 씨줄 날줄을 이루면서 꿈꾸고 기대하는 청년목회의 밑그림을 이루는 것이 바로 청년목회 커리큘럼이다. 따라서 커리큘럼이란 성경공부 내용 뿐 아니라 예배와 설교 커리큘럼, 다양한 사역 커리큘럼, 훈련 커리큘럼 등과 유기적으로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3. 청년대학부 커리큘럼 틀짜기

청년목회 커리큘럼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청년목회의 틀을 짜는 작업이다. 틀짜기란 컴퓨터의 하드웨어 시스템 구축에 비할 수 있다. 청년목회의 하드웨어를 만드는 작업이 바로 청년대학부 커리큘럼 틀짜기라 할 수 있다. 틀이 없는 목회는 흔들린다. 유행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린다. 프로그램에 따라 왔다갔다하게 된다.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같은 교회는 없다. 청년부의 규모나 토양에 따라 그 교회에 맞는 틀은 달라져야 한다. 성공한 대형교회의 틀이 대부분의 중소형 교회에 맞을 수 없다. 따라서 커리큘럼은 그 교회의 청년대학부가 갖고 있는 가용자원(인적, 물적, 지적 ...)에 따라서 그 내용이나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

여기서는 기독교교육학자들이 제시하는 커리큘럼의 틀과 교회성장학자가 말하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목회의 구조적인 틀 등을 살펴보면서 청년목회의 틀(커리큘럼)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기독교교육학자인 제임스 파울러는 케리그마(선포와 교수), 레이뚜르기아(예배와 성례), 디아코니아(선교와 봉사), 코이노니아(공동체와 그리스도의 몸), 디아코니아(수업과 형성)로 나누어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마리아 해리스는 교회생활의 형태를 레이뚜르기아, 디다케, 케리그마,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의 다섯 가지로 보고 교육목회 디자인의 구성요소를 이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마리아 해리스는 “교회의 교육사역은 디다케, 코이노니아, 케리그마, 디아코니아, 그리고 레이투르기아와 같은 고전적 형태들 안에서 구현되고 존속되어 왔다. 우리는 이런 형태 모두를 철저하게 교육하려고 할 때 단지 그들 중의 어느 하나에만-예를 들면 디다케(학교교육이나 가르침) 또는 레이투르기아(예배와 기도)-관심을 갖는다면 아무 효과도 얻지 못할 것이다.”(마리아 해리스, 교육목회 커리큘럼, 52-53) 마리아 해리스는 이 다섯 가지요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코이노니아(공동체와 교제) : 공동체와 교제에 관련된 활동

레이투르기아(예배와 기도) : 예배와 기도와 영성에 관한 활동

케리그마(하나님의 말씀선포) : 복음을 삶의 언어로 실천하고 구현하는 활동

디아코니아(봉사와 섬김) : 교회에 대한 봉사와 세상에 대한 섬김과 관련된 활동

디다케(교수와 학습) : 교수와 학습의 형태와 관련된 활동

한편에서는 최근 목회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목회를 진단하기 위하여 목회내용에 대한 통합적인 구조분석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탁월한 목회 컨설팅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크리스천 슈바르츠의 자연적 교회성장이론에서는 건강한 교회의 질적 특성을 8가지로 들고 있다. 자연적 교회성장에서 제시하는 목회의 요소 8가지는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은사 중심적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 중심적 전도, 사랑의 관계이다. 한편 스티븐 A. 매키아는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10가지 비결」에서 필수 성분을 포함하여 모두 11가지의 요소를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필수성분 : 말씀과 기도, ②하나님의 임재 체험 : 성령과의 동행, ③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 ④영적인 훈련 : 개인 경건 훈련, QT, 기도, ⑤공동체 안에서의 배움과 성장 : GBS, ⑥사랑과 관심이 넘치는 관계들을 맺고자 하는 열심 : 교제, 섬김, 관계회복, ⑦청지기 리더십의 개발 : 리더양육, ⑧교회 밖에 대한 관심 : 선교와 봉사, ⑨지혜로운 행정과 책임, ⑩그리스도의 몸과의 네트워킹 : 연합, ⑪청지기 정신과 관용 : 책임, 헌신, 희생 등이다. 한편 론 니콜라우스는 청년대학부 교육과정이 가져야 할 요소로 예배, 양육, 공동체적 교제, 선교를 들고 있다. 최근 목회 현장에 상당한 도전을 주고 있는 셀목회에서는 야구장 모양의 다이아몬드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 (부록 참조) 셀목회 커리큘럼에서는 수련회와 단계별 성경공부가 잘 조화되어 있다. 수련회와 성경공부는 성도의 신앙성장단계에 따라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셀목회의 다이아몬드 커리큘럼은 청년목회 커리큘럼 구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의 제안들은 모두 청년목회의 틀을 짜는데 유익하다. 몇 가지를 정리 해 보면 :

첫째, 청년대학부 교육과정은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개발되고 준비되어야 한다.

둘째, 예배 커리큘럼, 양육 커리큘럼, 훈련 커리큘럼, 사역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예배 커리큘럼 : 예배와 설교에 관한 커리큘럼이다.

양육 커리큘럼 : 소그룹 성경공부에 관한 커리큘럼이다. GBS, 특강, 세미나 ...

훈련 커리큘럼 : 각종 훈련 - 영성훈련, 전도훈련, 기도훈련 ... 에 관한 커리큘럼이다.

사역 커리큘럼 : 단기선교, 봉사활동 등 사역에 관한 커리큘럼이다.

 

 

3.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 - 어떤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교회교육의 목표는 “예수사람으로 세워 예수문화 심는 것”에 있다. 청년대학부 커리큘럼의 목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수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예수(복음)를 위해 살고 예수(복음)를 위해 죽을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청년대학부 교육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이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 신앙을 형성하는 것 - 신앙형성

첫 단계는 신앙을 갖게 하는 것이다. 즉 교회교육의 목적은 자연인을 신앙인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신앙형성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회심 : 믿음 없는 이로 하여금 믿게 하는 교육

양육 : 믿는 이로 하여금 더 잘 믿게 하는 교육

치유 : 건강하고 바른 믿음을 갖도록 교정하고 치유하는 교육

 

2) “예수비전”을 갖게 하는 것 - 비전형성

그리스도인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빌2:10-11)하게 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꿈꾸는 사람이다. 초대교회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비전을 갖고 있었다. 이 비전은 교회교육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찬양) “물이 바다 덮음같이”

 

3) “예수제자”로 헌신하도록 하는 것 - 헌신형성

비전을 품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건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사람은 예수비전을 위해 공부하고 운동하고 돈벌고 건강 관리하는 사람이다. 예수축복에 머물지 않고 예수 비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축복은 사명을 통해서 완성된다. 사명을 잃은 축복은 영혼을 부패시킨다. 타락시킨다. 비전이 없는 축복은 썩은 성공이다. 썩은 냄새를 풍긴다. 청년들로 하여금 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청년대학부 교육의 목표이다.

 

신학적 입장이나 강조점의 차이에 따라 지향하는 바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교회유형

통합

가치관

지도자의 역할

교인의

역할

강조점

상징물

바라는

결과

적합한

방법

명확한

특성

교육중시

지식

가르치는 자

배우는 자

지식 습득

OHP

교육받은 기독교인

설명적 설교

성경지식

영혼구원중시

전도

복음 전파자

복음 전달자

구원

제단

초청

회심한 성도

사람의 수

잃어버린 자에 대한 마음

현실참여강조

정의

개혁가

사람들을 모으는 자

돌봄

탄원서

행동가

주장

억눌린 자에 대하여 동정

체험강조

체험

진행자

청중

느낌

마이크

능력있는 기독교인

정신

생명력

가족적 분위기 강조

성실

예배 인도자

형제, 자매

소속감

소박한 음식

안정감 있는 기독교인

혈연

동질성

삶의 성숙 강조

인격

코치

봉사, 섬김

삶의 자리

엡4장

제자

변화된 삶

성장

 

(출처 ; 어브레이 멜퍼스, 침체된 교회 부흥전략, 아가페, 2000, p.131)

 

4. 청년대학부 커리큘럼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1)기독론과 신론의 균형 - 삼위일체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독론과 신론의 균형 문제는 해 묶은 논점이다. 그러나 간과하기 쉬운 문제다. 선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리큘럼은 대개가 기독론이 강하다. 반면에 교단 커리큘럼의 경우는 전체교리를 균형 있게 다루려는 경향이 강하다. 기독론 중심으로 하면서 신론, 성령론, 교회론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신론은 종교다원주의와의 싸움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21세기는 성령론의 시대라고 한다. 성령론에 대한 재해석과 강조가 필요하다. 교회론 역시 보강되어야 할 주제이다. 모이는 교회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회론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 본다.

 

2) 단순성과 다면성의 조화

복음은 단순하다. 단순한 것이 힘이 있다. 순교자 없는 일본 교회, 유일 신앙 수호를 위한 피흘림이 없었다. 이는 복음의 단순성을 지키려는 희생이 없었다는 거다. 복합적이다. 포용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무력하다.

다면성과 다원성은 다르다. 다면은 인정한다. 그러나 다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 원(原 ; origin)은 하나이다. 이걸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나 다면적인 이해와 접근은 꼭 필요하다. 복음에 대한 다면적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한다. 복음에 대한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심리적 이해와 접근이 다면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3) 교수와 훈련의 조화

교수는 지식을 전수하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장점이 있다. 양육 커리큘럼이 되기 위해서는 교수 커리큘럼과 훈련 커리큘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훈련은 은사와 기능을 단련시키고 날카롭게 만드는데 장점이 있다. 로이 스미스는 훈련이란 “재능을 능력으로 변화시켜 더욱 정제하는 과정”이라 했다. 재능은 훈련을 통해 다듬어 지고 힘을 얻고 빛을 발하게 된다. 훈련되지 않는 재능은 가능성에 불과하다. 독일 격언에 “훈련해야 달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명견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풍산개와 진돗개는 날 때부터 남다르다. 뼈대가 다르다. 명견이 될 잠재력과 기질을 갖고 있다. 그것이 훈련을 통해 단련될 때 비로소 명견이 된다.

 

4) 이성과 감성의 조화

청년들은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이다. 이성적 욕구, 지적 욕구가 충만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지성이 훈련받고 싶어한다. 이론으로 무장하고 싶어하고 성경적인 세계관, 가치관을 갖고 싶어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감성적 욕구 또한 충만한다. 감동하고 싶어하고 느끼고 싶어한다. 울고 웃고 싶어한다. 복음에 대한 감성적 경험과 고백을 역동적인 신앙생활의 중요한 자원이 된다. 따라서 은혜안에서 마음껏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감상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감성적 신앙의 개발은 필요한 것이다.

 

5) 욕구와 필요의 조화

교육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만 줄 수는 없다. 원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이 있다.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한다. 따라서 커리큘럼은 원하는 것(욕구)와 필요한 것(필요)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① 원하는 것

청년들은 왕성한 욕구를 갖고 있다. 청년들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은 청년교육의 출발점이 된다. Merton P. Strommen의 연구와 “젊은이의 다섯 가지 외침”(Fives Cries of Youth)에 의하면 젊은이들은 보편적이고 무시간적인 다섯 가지 아우성을 갖고 있다.

첫째, 자기증오의 아우성이다.

둘째, 심리적 고아의 아우성

셋째, 사회적 저항의 아우성

넷째, 폐쇄된 마음의 아우성

다섯째, 기쁨의 아우성

 

② 필요한 것 - 발달과업을 중심으로

청년대학부 회원들은 일반심리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발달과업과 함께 신앙생활이라는 측면에서 갖게 되는 발달과업이 있다. 교회청년에게 있어서 이 두 측면의 발달과업은 분리되기보다는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ㄱ. 정체성의 확립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세상에서의 책임적인 존재로서의 정체성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의 형성

ㄴ. 직업선택

삶의 비전에 대한 확신

청지기로서의 삶에 대한 훈련

소명에 기초한 직업관 형성

성경적인 직장/직업윤리 형성

은사계발과 전문성의 확보

직업의 선택

ㄷ. 사랑과 결혼

건전한 이성교제

배우자의 선택과 결혼

기독교적인 가정건설

 

ㄹ. 사회적 활동의 주체 역할

건전한 민주시민이 되는 것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국가관에 기초한 시민정신 함양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행사

 

ㅁ. 사역자 훈련과 헌신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훈련받음

교회공동체에서의 사역자로의 훈련과 헌신

 

 

5. 양육 커리큘럼의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부터는 양육 커리큘럼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청년대학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형식으로는 제자훈련식의 교육과정과 계단공과식의 교육과정으로 대별하여 볼 수 있다. 제자훈련식 교육과정은 일반적으로 기초(회심)-육성(양육)-훈련-파송의 단계에 따라 내용을 선정하고 배열하게 된다. 또는 전도부터 시작하여 전도와 회심-육성-무장-파송의 단계를 밟기도 한다. 한편 교회의 청년대학부의 경우 대개가 연령발달에 따른 계단공과 교육체계를 갖고 있다. 계단공과식 교육과정은 대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운영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2년 내지는 3년 주기(cycle)가 많이 사용된다. 내용 구성에 있어서는 초급-중급-고급의 내용으로 구성되며 내용영역에 따라 점점 더 심화되어 가도록 짜여지게 된다. 이 두 가지 형식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자훈련식 교육과정

계단공과식 교육과정

내용구성

1.기독론 중심

2.생활주제 중심

3.회심-양육-훈련-파송의 단계 거침.

1.전체교리중심

2.교리주제 중심

3.성서신학적이고 조직신학적인 구조

방 법

1.선교단체식의 성경공부방법

2.토의식(리더와 조원의 참여)

3.과정중시-개인적 적용

1.교수-학습이론에 따른 방법

2.강의식(교사중심)

3.제시된 목표중시-그룹적용

장 점

1.기독론 확립과 분명한 신앙고백

2.개인적 적용이 강함

3.교재에 대한 동기부여가 용이함

4.신앙발달단계에 따른 개인차 반영

1.균형적인 교리교육과 신학형성

2.지속적이고 연속적인 교육이 가능함

3.교회공동체가 공유하는 신앙형성

 

단 점

1.지나치게 기독론 중심으로 흐름

2.통합적인 교리교육이 어려움

3.도그마적인 신앙교육으로 흐를 위험

 

1.개인적인 신앙확립이 소홀해 짐

2.교재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려움

3.학습목표에 얽매이기 쉬움

4.신앙발달단계에 따른 개인차 외면

기 타

제자훈련식 교육과정은 대개가 선교단체중심으로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회제자훈련이 보급되면서 단점에 대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계단공과식 교육과정은 교단이나 기독교계통의 출판사에서 주로 개발되고 있다. 감리회 교육국에서 발행한 “말씀과 성화”교육과정은 일반 성경공부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출판사의 교재는 어느 정도 절충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자훈련식 성경공부 커리큘럼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변재창, 작은 목자 훈련, 두란노서원, 1987.

 

 

6. 양육 커리큘럼의 내용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옥한흠 목사는 『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교회 제자훈련을 위한 교재가 갖추어야 할 점으로 6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원리는 청년대학부의 교재개발이나 선택에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복음이 살아있어야 한다.

둘째, 교재의 전체 내용이 체계적으로 균형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셋째, 말씀의 적용이 강조된 것이어야 한다.

넷째, 교리적인 뼈대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지도자의 목회 철학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귀납적인 접근방법을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청년대학부 커리큘럼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을 일별 해보면 다음과 같다. 편의상 내용을 기초과정에서 다루어야할 내용과 양육/심화과정에서 다루어야할 내용으로 나누어 보았다.

 

1) “기초단계”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들

창조와 나, 하나님, 죄, 복음, 예수 그리스도, 회심, 구원의 확신, 거듭난 생활, 그리스도의 주되심, 건강한 자아상, 자존감, 경건의 시간, 예배생활, 기도생활, 말씀생활, 교회생활, 하나님과 사귐, 주님과 동행하는 삶

 

2) “양육/심화단계”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들

양육/심화 과정에서 다루어야할 주제들은 그 내용을 크게 7개 영역으로 나누었다. 7개 영역은 나, 하나님, 성경, 교회, 사회/세계/역사, 비전과 지도력, 선교이다.

“나”와 관련된 주제들

은혜, 성화, 보혜사, 성령의 소욕, 인내, 헌신, 말씀생활-큐티, 기도생활, 찬양과 경배, 예배생활, 인간관계, 우선순위, 하나님의 뜻을 찾는 법, 묵상훈련, 건강한 자아상, 자기사랑과 자존감

 

“하나님”과 관련된 주제들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과 나,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와 나, 성령님의 성품, 성령님의 사역, 성령님의 이름, 성령님과 나

 

“성경”과 관련된 주제들

하나님의 말씀이란?, 복음적인 성경론, 성경과 영감, 성경과 계시, 성경의 맥, 구약개관과 책별, 신약개관과 책별, 성경의 주제들, 성경의 인물들, 성경의 사건들, 경건의 시간,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는 법, 귀납적인 성경공부방법

 

“교회”와 관련된 주제들

교회란?, 교회의 사명, 성례전-세례와 성찬식, 성도의 교제, 섬김과 봉사, 교회와 국가

 

사회/세계/역사”와 관련된 주제들

청지기의 도, 물질관리, 시간관리, 사회적 책임, 이웃사랑, 창조질서 보존과 환경운동, 경제정의, 인권, 국가관, 결혼, 가정, 통일, 직업과 소명, 직장생활, 하나님의 나라, 문화적 책임 : 기독교적 세계관, 학문과 신앙, 대중문화, 대중매체, 놀이문화, 레져

 

“영적인 비전과 지도력”과 관련된 주제들

영적 비전, 영적 전쟁, 중보 기도, 영적 지도력, 세계 비전

 

“선교”와 관련된 주제들

지상명령-대 위임령, 가족 복음화, 이웃 복음화, 민족 복음화, 세계 복음화, 문화 선교, 자비량 선교, 가는 선교와 보내는 선교, 에큐메니컬

 

 

7. 성경공부 커리큘럼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청년대학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성경공부 커리큘럼 운영은 대개 몇 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

1) 교단에서 개발한 공과교재를 사용하는 경우

2) 기존의 출판된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3) 기존의 교재를 재구성하여 사용하는 경우

4) 교회 실정에 맞게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는 경우

5) 특별한 교재 없이 성경만으로 공부하는 경우

 

어떤 방법이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교회의 실정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교재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 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하는 것이다. 리더 개개인의 철저한 PBS와 리더모임을 통한 확실한 나눔이 뒷받침이 될 때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교재라 하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더욱이 청년사역자의 구미에 딱 맞는 교재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몇 가지 기준을 세워 기준에 따라 최선의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해야 할 기준으로는

1) 주제별로 할 것인가? 본문중심으로 할 것인가?

2) 리더 중심의 교재로 할 것인가? 회원들의 참여와 토의 중심 교재로 할 것인가?

3) 한 교재 사용기간을 얼마로 할 것인가? 단기? 중기? 장기?

4) 양육과정을 고려하여 교재를 어떻게 배열할 것인가?

 

성경공부가 입체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점검이 필요하다. 아래의 점검표를 사용하여 매주 GBS 시간에 활용하다면 더 효과적인 성경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점검 내용을 교회에 따라 첨삭하여 사용할 수 있다.

 

GBS참석여부

QT

기도

암송

묵상

영적독서

말씀적용

 

 

 

 

 

 

 

 

 

 

 

8. 마치면서

 

<부록> 셀교회 커리큘럼

(터치 셀그룹 커리큘럼 야구장 도표)

셀교회는 모든 성도들을 사역자로 세우기 위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이 커리큘럼은 지난 25년 동안 발전하여 완성된 커리큘럼으로서 2001년부터 국제 본부에서 사용될 야구장 다이아몬드 커리큘럼이다. 2001년에 발표되는 셀교회 커리큘럼은 랄프 네이버의 25년간의 셀교회 노하우와 그동안 전세계의 다양한 셀교회에서 임상 실험하여 어느 문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검증된 원리로 만들어졌다. G-12원리의 콜롬비아 ICM교회 사역으로 1루 내적치유 수양회가 보강 되었고, 2루 전도 수양회는 싱가포르 FCBC교회에서 발전되었으며, 3루 셀리더쉽 수양회는 전세계 대표적 셀교회 리더쉽 훈련을 통하여 발전된 내용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셀그룹 커리큘럼 교재들도 미국 베다니 교회 싱가포르 FCBC, G-12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콜롬비아 ICM교회등 세계의 여러 셀교회에서 10여년 동안 사용되며 개정된 내용으로 세계 터치 네트워크를 통하여 국제터치본부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셀교회 커리큘럼의 특징은 수양회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수양회로 가기 위하여 양육교재(0-7번)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양육교재의 내용은 수양회 프로그램과 연관되어 있다. 수양회에 참석하려면 반드시 각 양육교재를 스스로 공부하고 매주 후원자를 만나 교제하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게 되며, 수양회에서의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은 그들의 신앙을 업그레이드 해주고 그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준다. 셀교회 양육과정을 경험하면서 새신자는 스스로 영적인 진리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후원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미래의 후원자 더 나아가서 셀그룹의 리더로 준비되는 것이다. 셀교회 양육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국제 터치 본부에서는 야구장 그림을 만들었다.

 

셀그룹 커리큘럼 새로운 삶 시리즈 0권부터 7권까지의 교재는 셀그룹 모임 밖에서 셀멤버가 스스로 공부하는 교재이며, 일주일에 한번 후원자와 만나 공부한 것을 점검받고 간단하게 느낀점 등을 나누도록 되어 있다. 이 시스템 아래에서는 후원자가 이 커리큘럼 과정에 참여해야 하므로 후원자가 자연스럽게 사역을 통하여 셀 인턴과 리더로 성장될 수 있다. 생명력 있게 자생되는 셀그룹 리더를 양성하기 위하여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동안 네번의 수양회를 갖는 것이 효과적임이 지난 25년 동안 전세계 셀 사역을 통하여 검증되었다.

 

셀그룹 커리큘럼을 시작하기 전 새로운 삶 시리즈 0권 『준비』

셀그룹 커리큘럼을 시작하기 전에 셀리더는 먼저 새로온 신자에게 셀그룹 커리큘럼 0권 『준비』를 선물한다. 이 책은 새신자가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을 확인케 하고, 앞으로의 셀그룹 생활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리더는 이 책을 건네주면서 일주일 후에 만날 약속을 하고, 만나면 새신자가 읽은 『준비』의 내용에 대해 깨달은 점을 함께 나눈다. 그 후에 셀그룹 커리큘럼 1권 『안내』를 선물하고, 후원자와 함께 일주일 내로 집이나 직장으로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받는다.

 

새로운 삶 시리즈 1권 『안내』

0권 『준비』를 선물한 뒤 일주일 후에 다시 1권 『안내』를 주면서, 그 주에 리더는 새신자의 후원자가 될 사람과 함께 새신자를 방문한다. 1권은 새신자의 신앙상태를 점검하고 후원자와 함께 그것에 대해 상담하며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교재에 새신자가 체크한 부분에 대해 후원자가 질문하는 동안, 새신자의 말을 정죄하지 않고 들음으로써 새신자의 신앙 상태나 견고한 진들을 알 수 있다. 후원자는 이 정보들을 기초로 이후 과정에서 진행될 2권과 3권을 통해 새신자가 스스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다. 0권 준비와 1권 안내를 마치고 새신자반을 통과할 때쯤 새신자는 교회에서 제공되는 12주 셀 성경공부 과정에서 진행될 『셀그룹 신병훈련소』란 책을 소개받는다.

 

신병훈련소

신병훈련소란, 셀그룹의 이해와 경험을 위한 12개의 강의로 이루어진 성경공부 과정이다. 수양회에서 12번의 강의로 진행되기도 하고, 교회에서 12주 코스의 성경공부로 일년에 3~4번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평신도가 셀그룹 사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필수과목인 이 코스는, 약 1시간의 강의와 강의 후 강의 주제에 맞추어 1시간의 셀그룹을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이 셀그룹 커리큘럼 0권과 1권에 이어 새가족반을 마칠 무렵, 또는 교재 2권을 끝마치기 전에 신병훈련소를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셀그룹을 이해하고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등 신병훈련소 과정을 통하여 소그룹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셀그룹에 참여하는 모든 셀그룹 멤버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만들면 효과적일 것이다.

 

홈 (출발) : 새가족 수양회

새신자가 셀그룹에 처음 들어오게 되면 0권과 1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셀그룹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 후 바로 새가족 수양회에 들어가 셀그룹 멤버가 되는 준비 훈련을 받는다. 이 첫번째 수양회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하나님 안에서의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관계를 체험하는 곳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1루로 가기 위한 안내 받게 된다(터치 본부에서 발행되는 새가족반 수양회 가이드를 참조하십시오).

 

1루 베이스로 가기 위한 셀그룹 커리큘럼 교재:2권 『시작』

새로운 삶 시리즈 2권 『시작』(5주 과정)은 매일 스스로 한과씩 공부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한 주에 한번 서로 편리한 시간에 후원자와 만나 공부한 것을 점검한다. 이 교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 자신의 견고한 진을 알아내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성경의 중요성 등에 대해 알게 해 주며 내적치유 수양회를 준비하도록 되어 있다.

 

1루 베이스:내적치유 수양회(영적 어린이 단계)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견고한 진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 기준을 깨닫고 내적치유를 경험하는 수양회이다(터치 본부에서 발행되는 내적치유 수양회 가이드를 참조하십시오).

 

2루 베이스로 가기 위한 셀그룹 커리큘럼 교재:3권 『실천 』

새로운 삶 시리즈 3권 『실천』(5주 과정)은 『시작』이 끝난 후 이어지는 교재로, 역시 매일 스스로 공부하며 한 주에 한번 후원자와 만나 공부한 것을 점검한다. 이 교재는, 스스로 공부하는 동안 나머지 치유되지 않은 견고한 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도록 돕고, 다음 단계인 ꡐ전도 수양회ꡑ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2루 베이스:전도 수양회 (영적 청년 단계)

그동안 셀그룹에서 함께 공부를 도와 준 후원자와 함께 참석하여, 양육받는 자가 곧 후원자로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과 스스로 번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전도 훈련을 받는다. 여기서는 4개월 동안 받아온 훈련을 기초로 앞으로 어떻게 안믿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수양회가 끝나면 자신의 후원자와 함께 ꡐ전도 소그룹ꡑ을 형성해 전도를 시도한다.

 

3루 베이스로 가기 위한 셀그룹 커리큘럼 교재:4권『전도 가이드』와 5권『후원자 가이드』

셀그룹 커리큘럼 4권인 『전도 가이드』와 5권 『후원자 가이드』를 전도 수양회 후 후속 조치로서 공부하며, 이때부터 멤버는 스스로 새신자를 위한 후원자가 되는 것과 셀그룹 인턴과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훈련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3루 베이스:셀그룹 리더십 수양회(영적 아비 단계)

셀그룹 리더십 팀이 셀그룹 인턴과 리더가 될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수양회이다. 여기서 인턴 리더들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것들과 목자가 되어 양들을 돌보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경험하고 훈련받는다.

 

6권『셀그룹 인턴 가이드』와 7권『홈으로 가기 위한 셀그룹 커리큘럼 교재:셀그룹 리더가이드』

셀멤버가 셀그룹 인턴과 리더로서 더욱 잘 준비될 수 있도록 셀그룹 리더십 수양회 후 후속적으로 공부하도록 구성된 교재들이다. 셀그룹 인턴과 리더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모든 것을 갖추도록 책을 통하여 스스로 공부하며 준비하게 된다.

 

홈(도착)

그 동안 단계적인 훈련과 경험들을 통하여 준비된 인턴 리더가, 자신이 전도 소그룹을 통해 전도한 새로운 멤버들을 데리고 번식해 나가 정식으로 셀그룹 리더가 된다. 이렇게 해서 새신자가 처음 홈에서 시작하여 1년 동안의 훈련과 셀 생활의 체험을 통해 리더로 성장하여 마지막 홈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 내용은 터치 코리아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임)